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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폭우 사망자 43명 … 캠프 참가 어린이 20여 명 실종

소방서와 텍사스 지역 경찰 대원 총 동원, 헬리콥터와 드론 이용 수색에 총력

▲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에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한 후 캠프 미스틱에서 수색견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에 기록적인 홍수로 여름 캠프에 참석했던 20여명의 학생들이 실종된 현장에서 구조대가 수색견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스틴을 비롯한 미국 텍사스 지역에 미 독립기념일 연휴인 4일과 5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43명이 사망하고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 가는 참사가 발생했다. 

텍사스 주 커 카운티 당국은 5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발생한 급류로 인해 사망자 수가 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 발표된 24명에서 19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 가운데 15명은 어린이로 밝혀졌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4일 이른 오전부터 텍사스 주 산악지대인 힐 컨트리에 30㎝ 가까운 폭우가 내려 과달루페 강이 범람했고, 인근 주택가와 미스틱 캠프장 등지를 덮치면서 수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재난은 지난 4일 아침부터 밤 사이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려 과달루페 강 수위가 9m까지 급 상승하면서 강변의 주택과 차량을 휩쓸고 가면서 피해를 키웠다.   

샌안토니오에서 북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과달루페 강 주변 지역에 갑작스러운 폭풍과 함께 최대 38cm의 비가 쏟아진 후, 나무에 매달려 있던 사람들을 포함 85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재난 당국이 발표했다. 

커 카운티 보안관 래리 라이더는 “확인된 사망자 17명 중 5명의 어린이를 포함,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이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 커 카운티 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24구를 수습했고, 여학생 대상 기독교 여름캠프인 ‘캠프 미스틱(Camp Mystic)’에 참가하던 아동 750명 중 23~25명이 사건 발생 2일이 지나도록 생존여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캠프에는 달라스와 휴스턴, 오스틴 등지에서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캠프장이 과달루페 강 인근에 위치해 있어 침수 피해가 컸다.

당국은 헬리콥터 14대와 무인기 12대, 구조 인력 수백명, 경찰 100여명 등을 수해 현장에 투입해 구조활동을 펼쳤다.

구조대원들은 지붕이나 나무에서 주민들을 구조했고, 때로는 인간 사슬을 만들어 홍수에서 사람들을 건져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님 키드 텍사스 비상관리국 국장은 “모든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구조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폭우 사태는 단기간 존재했던 열대성 폭풍 ‘배리(Barry)’의 영향으로 예보 보다 훨씬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온라인에 게시된 비디오에는 아파트 2개 단지가 물에 완전히 잠겨있는가 하면, 주택들이 서 있던 자리에 맨 콘크리트 바닥만 남아있고, 강둑을 따라 잔해 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난 선언 서명을 요청했으며, 이는 피해자들을 위한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요청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방 당국이 주 및 지역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용감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피해 가족과 텍사스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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